검은 비닐봉지 세 개를 손에 들고 온 정세운은 오자마자 냉장고를 찾았다. 비닐봉지에 든 것은 다양한 간식거리였던 것. 정세운은 치즈, 계란, 딸기우유, 초코우유, 딸기, 삼각김밥 등을 냉장고에 차곡차곡 넣었다.
간식을 냉장고에 저장한 정세운은 벌써 방전된 듯 침대에 누워 귀여운 매력을 발산했다. 하지만 이내 벌떡 일어나 카메라를 들었다.
평소 사진 찍는 것이 취미라는 정세운은 “그냥 딱 봤을 때 예쁘면 사진을 찍는다. 지금 있는 이 곳 천장도 너무 예뻐서 사진 찍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사진을 찍는 이유에 대해 “사진을 찍어야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평소에 다닐 때 못 봤던 것들을 볼 수 있더라”고 설명했다.
사진=MBC ‘이불 밖은 위험해’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