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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가 진정 국면으로 들어선 가운데 이번엔 홍콩 독감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홍콩에서만 한 달 사이 89명이 중환자실에 입원했는데, 이 가운데 61명이 숨졌다.
8일 홍콩보건 당국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3주간 홍콩에서 독감으로 중환자 실에 입원한 환자는 모두 89명. 이 가운데 사망자는 61명이나 된다.
상반기에만 벌써 563명의 환자가 독감으로 사망했다. 홍콩 독감 바이러스는 H3N2으로, A형 독감으로 분류된다.
세계보건기구가 해마다 인플루엔자유형을 예측해 백신을 만들지만, 지난 겨울에는 해당 타입의 백신은 만들어지지 않은 상황이다.
국내에는 지난해 겨울 발병하면서 독감 백신을 접종한 바 있지만 면역 효과는 6개월에 불과하다.
우리 나라와 홍콩은 주중 평균 7만명의 관광객이 오갈 정도로 교류가 잦다. 때문에 독감이 국내로 유입될 경우 메르스에 이은 또다른 감염병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제2의 메르스 사태를 재현하지 않기 위해선 해외 감염병에 대해 보건당국의 보다 철저한 관리와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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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스 화면 (홍콩독감)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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