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존’이 화장품기업으로 유일하게 인천공항 면세점에 문을 연다. 중소 중견기업에 한정해 진행한 입찰에서 6개기업 중 참존이 사업자로 선정, 올 9월부터 운영하게 될 인천공항 면세점에 진출한 것.

참존의 창업자 김광석(金光石,76) 회장은 성균관대학 약대를 졸업하고 서울 충무로 스카라극장 앞에서 ‘피보약국’을 20여년간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를 토대로 1984년에 기초화장품을 전문으로 하는 ‘참존’을 창업했다.

외환위기 후에도 오히려 기내면세품에 선정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이루어오던 참존은 저가화장품의 공세에 잠깐 주춤하기도 했으나, 2011년부터 한류바람이 불면서 다시 상승곡선을 이루며 현재 국내면세점 11곳과 해외면세점 4곳을 운영하고 11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이런 고비를 극복하며 성장해온 데에는 참존의 ‘청개구리 정신’과 김광석 회장의 ‘나눔 정신’이 바탕이 되고 있다. 이미 2000년에 이 정신을 토대로 한 청개구리의 성공신화를 담은 ‘성공은 나눌수록 커진다’(도서출판 아이북)를 발간한 김 회장은 2013년 개정판을 내면서 10여 동안 겪은 고난과 좌절, 그리고 다시 성공의 길로 들어서게 된 과정을 담아냈다.

이 개정판은 현재 영어와 일어, 중국어뿐만 아니라 러시아어까지 모두 5개국어로 발간, 세계 진출의 나침반 역할을 하고 있다. 세계 시장과 독자를의 마음 속 깊이 뿌리내리기 시작한 참존의 기업정신이 면세점 진출을 통해 어떤 모습으로 진화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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