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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교통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우회로 안내표시를 확대하는 등 교통운영 체계를 개선하기로 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서울역 고가 주변 교통량을 분석한 결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청파로와 염천교 등 우회로의 평균 차량 속도가 시속 19.7km로 시행 전(시속 23.4km)에 비해 3.7km 감소했다고 밝혔다.
청파로의 차량 속도는 시속 26.9km에서 18.1km로, 염천교의 차량 속도는 시속 19.6km에서 14.3km로 줄었다. 공덕동 주민센터에서 남대문시장까지 약 3km 구간을 이동하는 데 걸린 시간은 18분 30초. 고가 폐쇄 전보다 7분 12초 더 걸렸다. 특히 출근 차량이 몰린 오전 8시 20분부터 8시 30분 사이에 이 구간을 지나는 데 30분 가까이 걸려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오전 7∼9시 시청역과 서울역 명동역 등 서울역 인근 7개 지하철 역사의 이용자 수는 전주 월요일 대비 약 1만 명 늘어난 10만7400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시간 내부순환로와 강변북로의 교통량도 각각 26.9%, 11.4% 증가했다.
서울역 고가 폐쇄에도 큰 혼란을 피할 수 있었던 건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근접 우회로 외에 한강대로와 내부순환로 등 원거리 우회로를 택한 시민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다만 혼잡한 시간대를 피해 늦게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이 몰리며 출근시간이 지난 오전 9시 30분까지 청파로와 염천교, 한강대로 인근은 차량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지체·정체를 빚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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