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세전 가격 ℓ당 522원, 생수보다 싼 가격… 소비자가는 비싸다? 세금 보니

‘휘발유 세전 가격 ℓ당 522원’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의 세전 가격이 리터(ℓ)당 522원으로 알려졌다.

16일 한국석유공사 등에 따르면 이달 평균 휘발유 제품의 세전 주유소 판매가격은 ℓ당 522.03원으로 집계됐다. 세전 주유소 판매가격은 국제 휘발유 제품 가격에 정유사와 주유소의 비용 등을 더한 가격을 말한다.

12월 세전 주유소 판매가격은 1년 전(712.57원)보다 27%, 2년 전인 2013년 12월(909.71원) 대비 44% 떨어졌다. 대형마트에서 생수 500ml 1병이 350∼400원에 판매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1ℓ 기준으로 휘발유가 생수보다 더 싸다.

휘발유 리터당 가격인 522원은 같은 양의 생수값보다 낮은 가격이지만 유류세 등 세금이 붙으면 얘기는 달라진다.

세전 휘발유 가격은 ℓ당 522.03원에 불과하지만 여기에 유류세 745.89원과 수입부과금 16원, 관세 8.3원, 부가가치세 143.58원 등 모두 913.77원에 달하는 각종 세금이 붙는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평균 1435원대에 휘발유를 구매하게 된다. 생수를 예로 들면 500원짜리 물 한 병을 사는데 2배에 가까운 900원이 넘는 세금을 내는 셈이다.

사진=서울신문DB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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