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SF영상축제’ 개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국제SF영상축제’가 24일부터 6일간 경기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 일대에서 열린다.

매일 1~2회씩 열리는 ‘SF 시네마 토크’는 공상과학(SF) 영화를 감상한 뒤 전문가들과 함께 영화 속 과학 원리를 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평행 이론과 시간 여행을 다룬 제이크 질렌할 주연의 ‘소스 코드’를 상영한 뒤 박명구 경북대 천문대기학과 교수가 ‘타임 슬립과 평행우주가 가능한가’를 주제로 강연을 하는 식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이족 보행 로봇을 개발한 오준호 카이스트 부총장은 ‘로봇 앤 프랭크’ 상영 뒤 인공 지능 로봇의 미래를, 유범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연구원은 일본의 로봇 과학자들을 조망한 다큐멘터리 ‘J 로봇’ 상영 뒤 사람 대신 작업하는 로봇의 세계를 알려준다.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인 아버지처럼 우주를 탐험하겠다는 꿈을 가진 13살 지미의 이야기를 그린 ‘스페이스 워리어스’ 상영 후에는 채연석 전 항공우주연구원장과 한국천문연구원의 박병곤 센터장, 이재우 연구원이 우리나라의 우주 탐사 기술과 외계 탐사 망원경에 대해 설명한다.

특수 효과 전문가 등 영상 제작과 관련한 강연도 열린다. 고대 인도 신화를 소재로 두 로봇의 좌충우돌하는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더 자이언트’ 상영 뒤에는 최광호 올리브스튜디오 연출이 애니메이터의 세계를 설명하고, 지구의 탄생과 진화를 다룬 다큐멘터리 ‘시간 여행자의 가이드’ 뒤에는 장종규 위저드 대표가 특수 효과(VFX)를 주제로 관람객과의 대화 시간을 갖는다. 싱가포르 과학센터의 앤드루 가이거는 인터넷의 발명 사례 등을 다룬 다큐멘터리 ‘우연의 발명’을 본 뒤 영상 기획자가 되는 법을 알려준다.

이 밖에 증강현실을 기반으로 아이언맨 슈트를 입어 보는 ‘아이언맨 되어 보기’, 간이 로켓을 만들어 보는 로켓 체험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마련됐다. ‘라이프 오브 파이’의 특수 효과를 담당한 건서 샤츠 등 해외 전문가들의 세미나도 열린다.

시네마토크 관람료는 대인 2000원, 소인 1000원. 그 외 자세한 일정과 요금은 홈페이지(www.gisf.org) 참조.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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