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전 이미 아빠’ KCM “사기·빚·빨간딱지 때문에 혼인신고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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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예능 ‘라디오 스타’ 방송 캡처
MBC 예능 ‘라디오 스타’ 방송 캡처


가수 KCM이 빚 때문에 아내와의 혼인 신고를 미뤘던 사연을 전했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 스타’에는 KCM이 출연해 가족들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지난 3월 KCM은 소속사를 통해 2012년에 첫째 딸을, 2022년에 둘째 딸을 얻었다는 소식을 알려 화제를 모았다. KCM은 2012년 현재 아내와 교제할 때 첫 아이를 가졌지만 어려운 상황 때문에 바로 결혼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후 상황이 나아지면서 2021년에 혼인신고를 했고, 이듬해 둘째 아이를 낳았다고 전했다.

MBC 예능 ‘라디오 스타’ 방송 캡처
MBC 예능 ‘라디오 스타’ 방송 캡처


이날 방송에 출연한 KCM은 최근 두 딸이 있다는 사실을 공개한 이유를 말했다.

KCM은 “코로나19 시국 때 결혼식을 열려고 했는데 실패했다. 그래서 가족끼리 소규모 언약식을 열었다. 그 이후로도 아내가 제대로 된 결혼식을 하고 싶어 했다. 결혼식 하기 전에 딸들을 공개하고 편안하게 결혼식을 치르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공개하게 됐다”고 전했다.

MBC 예능 ‘라디오 스타’ 방송 캡처
MBC 예능 ‘라디오 스타’ 방송 캡처


이후 KCM은 과거 경제적 이유로 혼인신고를 미뤘던 사연을 털어놨다.

KCM은 “사실 첫째가 군대 있을 때 태어났다. 소속사 이슈를 비롯해서 개인적으로 힘들었던 시기였다. 첫째가 태어날 때쯤에 빚이 많았다. 처음 이야기하지만 당시 ‘빨간딱지’까지 붙었었다. 힘든 시기에 누구에게 의지하고 싶어 하는 성격인데 그러다가 사기를 당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도 못 하는 상황에서 혼인신고를 하면 내 개인 채무가 가족 채무가 되니까 그런 게 겁이 났다”라며 “모든 게 힘들었던 상황이었다. 그 상태에서 아이까지 공개하면 아무것도 못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KCM은 아내에게 미안할 일이 많았다며 지난 과거를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군대에서 휴가 나왔을 때였다. 수중에 6만원이 있었다. 당시 임신한 아내와 소고깃집을 갔다”라며 “아내는 더 먹고 싶어 했던 것 같은데 이것까지만 먹고 얼른 가자면서 고기를 더 못 시켜줬다. 그게 가장 한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지금은 가족들 먹는 데에 돈을 안 아낀다. 다시는 그런 한을 느끼고 싶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최종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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