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서 또 지진…여진 공포 이어져

아이티서 또 지진…여진 공포 이어져

입력 2010-01-25 00:00
수정 2010-01-2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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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확인된 사망자 15만명 넘어”…카스트로·차베스 美 군대파견 비난

아이티와 인근 프랑스령 과들루프에서 24일(이하 현지시각) 오후 각각 규모 4.7, 5.1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여진 공포가 이어졌다.

 아이티 정부는 지난 12일 지진 발생이후 이날까지 확인된 사망자가 15만명이 넘는다고 밝힌 가운데, 프랑스 등 일부 국가 구조대는 생존자를 발굴할 수 잇다는 희망의 끈을 놓지않고 막판 생존자 찾기에 안간힘을 썼다.

 쿠바와 베네수엘라 등 남미 국가들은 대규모 군사력을 아이티에 급파한 미국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아이티 지진 또 발생=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포르토프랭스 서쪽 30㎞ 지점에서 이날 오후 5시51분께 규모 4.7의 지진이 관측됐다고 밝혔다.그러나 이 지진에 따른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보다 몇분 앞선 오후 5시43분에는 아이티 인근 카리브해의 프랑스령 과들루프 섬 연안에서도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USGS 측은 밝혔다.

 ◇“확인된 사망자 15만명 넘어”

 아이티 보건당국 관리들은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 수가 15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마리-로랑스 조슬랭 라세그 아이티 문화통신장관은 “보건당국 관리들이 지금까지 15만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얼마나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는지 추산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작업”이라며 “총리는 20만명까지 얘기했다”고 덧붙엿다.

 최근까지 아이티 보건당국이 밝힌 사망자수는 11만2천명이다.

 공식적인 생존자 수색활동은 종료됐지만, 생존자 찾기 작업은 일부 구조대를 중심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다.

 프랑스 구조대는 포르토프랭스 델마 지구의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움직임을 감지했다며 생존자가 더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구조대 관계자는 “레이더에서 움직임을 감지했다.아직 무엇인지 모르지만, 사람이나 동물일 수 있다”며 “잔해를 파헤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티 정부는 지진이 일어난 지 열흘이 지난 22일 생존자가 더 있을 가능성이 극히 낮다고 판단, 구조임무 종료를 선언한 바 있다.

 ◇美 군대중심 구호활동 비판 거세져

 미국이 아이티에 군사력을 파견한 것에 대한 비판 여론도 미국에 비판적인 국가들을 중심으로 거세지고 있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미국의 구호활동이 기대에 못 미친다면서 “군대가 아닌 백신을 보내라”라고 촉구했다.

 그는 주례 TV 연설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지목해 “오바마, 당신은 백신을 보내라”라고 비아냥거리면서 “당신이 (아이티에) 보낸 군인들은 기관총과 수류탄이 아닌 응급의료 장비를 휴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역시 미국과 다른 나라들이 지진피해를 본 아이티에 왜 군대를 보내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군인들이 구호작업에 방해만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카스트로는 이날 쿠바 관영신문 일요판에 기고한 칼럼에서 미국이 “아이티 영토를 점령하려고” 군대를 파견했다고 비난하며 다른 나라들도 미국을 따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탈리아의 재해대책 담당 관리도 군사력 파견을 중심으로 한 미국의 접근이 비효율적이고 당장 필요한 구호의 손길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에 가세했다.

 귀도 베르톨라소 이탈리아 정부 시민보호국장은 이날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미국이 대규모 군대를 파견한 것이 필요한 일이긴 하지만 “최선의 방식으로 이뤄지지는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인들은 구호활동을 군사작전과 혼동하고 있으며 리더십과 조정능력이 없다”고 지적한 뒤 세계 각국과 구호단체들이 앞다퉈 깃발을 들고 달려와 텔레비전 카메라 앞에 서는 일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구호활동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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