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의 한 모스크(이슬람 사원)에서 1일 폭발이 발생,30여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쳤다.

　목격자들은 이날 모가디슈의 바카라 시장에 있는 ‘압달라 시데예’ 사원에서 두차례 폭발이 일어나 이같은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한 목격자는 소말리아 무장단체 ‘알 샤밥’ 무장대원들이 모스크를 포위했다고 밝혔다.

　압달라 시데예 사원은 지난달 27일 지뢰 폭발로 1명이 숨진 사고가 발생한 ‘아부 후레야’ 사원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

　현지 주민들은 이번 폭발이 무장단체들간 충돌로 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바카라 시장은 알 샤밥과 히즈불 이슬람 양대 무장단체가 지배하는 구역으로 알 샤밥은 압달라 시데예 사원에서 설교해왔다.

　일부 목격자들은 이번 공격이 알 샤밥 간부로 유엔 제재 대상자인 푸아드 모하메드 칼라프를 겨냥한 것으로 보고 있다.



　모가디슈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