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등 잇단 여객기 추락 어떻게 10대들만 살았을까

리비아 등 잇단 여객기 추락 어떻게 10대들만 살았을까

입력 2010-05-14 00:00
수정 2010-05-14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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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승객 및 승무원 104명을 태운 리비아 여객기가 추락, 103명이 숨졌지만 네덜란드 소년 뤼번 판 아사우(9)는 유일하게 목숨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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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리비아의 트리폴리에서 일어난 비행기 추락사고에서 홀로 살아남은 네덜란드 소년 루벤 판아쉬가 13일 트리폴리의 엘 카드라 병원에 누워 있다. AP=연합뉴스
지난 12일 리비아의 트리폴리에서 일어난 비행기 추락사고에서 홀로 살아남은 네덜란드 소년 루벤 판아쉬가 13일 트리폴리의 엘 카드라 병원에 누워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일간 보스턴글로브는 13일 여객기 사고에서 이번처럼 유일한 생존자가 나온 사례는 최근 10년간 최소 다섯 차례 이상 있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여름 아프리카 코모로 인근 해상에 여객기가 추락했을 때도 유일한 생존자는 12세 여자 아이였다.

승객 대부분이 목숨을 잃는 여객기 추락 사고에서 왜 어린 아이들의 생존 빈도가 높을까. 미 비행안전재단의 윌리엄 보스 대표는 “아이들의 몸집이 작고 유연해 충격에서 보호받기 쉽다는 게 추측 가능한 이유”지만 “입증된 정설은 없다.”고 지적했다. 그렇지만 항공안전 전문가 존 낸스는 아이들은 좌석에 고정돼 있지 않으면 사고가 발생했을 때 미사일처럼 튀어나갈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CNN에 따르면 이번 사고의 유일한 생존자인 아사우는 두 다리에 복합 골절상을 입어 수술 뒤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 있는 알카드라 병원에 있다. 아사우의 부모는 결혼 9주년을 기념해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야생 사파리 여행을 떠났으며 아사우는 이 사고로 부모와 남동생 엔조를 잃고 고아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2010-05-14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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