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십자 “쓰나미, 태평양 섬보다 높다”

국제적십자 “쓰나미, 태평양 섬보다 높다”

입력 2011-03-12 00:00
수정 2011-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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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 지역 개도국들 취약..주민 대피시켜야”

국제적십자위원회는 11일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 부근 해저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쓰나미가 태평양의 일부 섬보다 높은 상태라며 대규모 침수 사태를 경고했다.

특히 적십자위원회는 아시아와 태평양 일대 개발도상국들이 쓰나미가 덮칠 경우 대비태세가 취약하다며, 주민들이 침수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피시킬 것을 권고했다.

국제적십자ㆍ적신월사연맹(IFRC) 폴 코닐리 대변인은 만약 쓰나미의 파고가 4~10 m에 이른다면, 이는 태평양의 몇몇 섬들보다 높은 것이라고 대규모 피해를 우려했다.

코닐리 대변인은 “가장 큰 걱정은 아시아 태평양 연안의 개발도상국들로, 이런 자연재해에 대응할 체계를 갖추고 있지 못해 특히 취약하다”고 밝히고, 쓰나미의 예상 파고가 1~10 m에 달한다는 예보를 지적하면서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코닐리 대변인은 가장 피해를 입기 쉬운 곳으로 필리핀과 파푸아뉴기니, 태평양의 몇몇 섬나라들을 꼽았다.

IFRC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에 조기 경보 시스템을 가동, 주민들을 안전한 곳에 대피시키도록 하는 작업에 이미 착수했다.

또 IFRC는 일본에 지원팀을 배치한 데 이어, 쓰나미가 태평양 연안의 다른 나라를 강타할 것에 대비해 추가 지원팀들을 대기시켜둔 상태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지역본부를 통해 천막과 식료품, 다른 구호물자들을 지원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IFRC는 밝혔다.

코닐리 대변인은 지난 2004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인근에서 발생한 강진과 쓰나미로 22만 명이 사망한 사건을 통해 얻은 경험과 교훈이 피해 규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2004년 이후) 사전 대비 및 대응 체계를 갖추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해왔다”며 “쓰나미로 인한 충격과 인명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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