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라덴 작전 블랙호크기 추락은 기류 탓”

“빈 라덴 작전 블랙호크기 추락은 기류 탓”

입력 2011-05-06 00:00
수정 2011-05-0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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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기온상승과 건물 벽 때문에 와류 발생”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에 투입된 미군 블랙호크 헬리콥터는 당초 알려진 내용과 달리 은신처 건물 주변에 형성된 난기류 때문에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윌리엄 맥레이븐 합동특수작전사령관은 지난 4일(현지시각) 미 의회 군사ㆍ정보위원회에 출석해 블랙호크기는 예상치 못한 더운 공기와 높은 건물 벽으로 인해 발생한 와류 때문에 고도를 유지하지 못하고 추락했다고 보고했다고 블룸버그 뉴스통신이 미 하원 군사위원회 소속 애덤 스미스 의원(민주당) 등을 인용해 5일 전했다.

이날 작전에 투입된 헬기는 켄터키주(州) 포트 캠벨 기지에 주둔하고 있는 육군 제160 특수작전항공연대 소속이다.

맥레이븐 사령관 등의 설명에 따르면 헬기의 회전날개가 만들어내는 정상적인 공기이동이 벽에 의해 차단되면서 난기류가 형성됐고 이에 따라 헬기를 띄울 만한 충분한 부력이 형성되지 못하는 현상(settling)이 발생했다.

스미스 의원은 “기온과 주위 환경 탓에 너무 갑작스럽게 고도가 떨어졌다고 들었다”며 “기기 오작동이 있었다고 생각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하원 군사위원회의 하워드 매키언 의원도 “기계적 결함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상황을 감지한 조종사는 와류 발생 대응 방식대로 재빠르게 착륙을 시도했으며 그 과정에서 기체가 건물 벽에 부딪혔지만 탑승한 네이비실 요원들은 전원 무사했다.

미 군사 전문지 아미타임스에 따르면 이번 작전에 투입된 블랙호크 헬기는 스텔스 기능을 갖추도록 개조된 모델이다.

착륙 후 대원들은 추락한 헬기를 폭파시켰다.

매키언 의원은 “군이 헬기 잔해가 남았을 가능성을 우려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일 빈 라덴 사살 직후 미 고위 관계자는 헬기가 기계 오작동으로 추락했다고 밝혔다가 곧 철회, 추락 원인을 놓고 의문이 일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6일 빈 라덴 사살 작전을 수행한 네이비실 요원들이 머물고 있는 포트 캠벨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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