泰 야당 총리 후보 “총선 후 군부개편 계획없어”

泰 야당 총리 후보 “총선 후 군부개편 계획없어”

입력 2011-06-15 00:00
업데이트 2011-06-1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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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최대 야당인 푸어타이당의 총리 후보인 잉락 친나왓은 7월3일로 예정된 조기총선에서 승리하더라도 군부개편 작업에 나설 계획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고 현지 언론인 방콕 포스트가 15일 보도했다.

잉락 후보는 지난 2006년 군부 쿠데타로 권좌에서 축출된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의 막내 여동생이며 총선을 앞두고 정치에 뛰어들었다.

잉락은 “푸어타이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더라도 군부 개편은 없을 것”이라면서 “(탁신 전 총리 축출에 대한) 보복 행위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프라윳 찬오차 육군 참모총장 등도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총선 이후에 군부와 대화를 갖고 서로 이해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잉락은 “군부와 푸어타이당은 국가를 발전시키고 국민의 애로를 해결해야 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있다”면서 “비록 아픈 과거가 있었지만 이런 과거들을 헤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피싯 웨차치와 태국 총리가 이끄는 집권 민주당과 푸어타이당은 총선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서민층으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는 푸어타이당이 근소한 차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군부 최고 실세인 프라윳 참모총장은 총선을 앞두고 모든 병사에게 정치적 중립을 지키라고 지시했다.

산선 캐우캄넛 군 대변인은 “모든 정당과 국민이 총선을 앞두고 군부대를 지켜보고 있다”면서 “지휘관과 일반 사병 모두 정치에 개입하지 말고 적절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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