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요코하마서 전직 경찰관이 韓여성 토막 살해

日요코하마서 전직 경찰관이 韓여성 토막 살해

입력 2011-07-04 00:00
수정 2011-07-04 14:2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일본 요코하마(橫浜)에서 일본인 전직 경찰관이 한국인 아내를 토막 살해한 뒤 시신을 강에 버린 혐의로 체포됐다고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이 4일 보도했다.

가나가와(神奈川)현 경찰은 이날 시체유기 혐의로 전직 경찰관인 트럭 운전사 야마구치 히데오(山口英男.50)씨를 체포했다. 살인 혐의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야마구치씨는 지난해 9월1일 밤 요코하마시 미나미(南)구의 한 아파트 안에서 한국 국적의 조모(사망 당시 41세.여)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토막 내고, 다음날인 9월2일 새벽 조씨의 두 발목을 비닐봉지에 넣어 집 근처 강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지난해 9월1일 저녁 자택인 아파트에 들어가는 모습이 방범 카메라에 찍혔지만, 그 후 연락이 되질 않았다. 9월2일에는 비닐봉지 같은 것을 가지고 외출하는 야마구치씨의 모습이 방범카메라에 찍혔다. 자택 마루에서 핏자국이 발견됐고, 유전자 검사 결과 조씨의 것으로 확인됐다.

야마구치씨는 “아내를 죽인 뒤 시신을 잘라서 강에 버렸다”며 “혼자서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1995년에 단기 비자로 입국한 뒤 불법체류 상태에서 음식점을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마구치씨는 지역 경찰서 생활안전과에 근무하던 2004년 9월 조씨의 불법체류 사실을 알면서 결혼했고, 같은해 12월 입국난민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송치된 뒤 감봉 처분을 받자 사표를 냈다. 당시 계급은 경부보(경위)였다. 야마구치씨는 지난해 9월3일 조씨의 수색 신청서를 제출했고, 같은해 10월4일 조씨의 두 다리가 요코하마 앞바다에서 발견됐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