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카다피 정권과 외교단절

터키, 카다피 정권과 외교단절

입력 2011-07-05 00:00
수정 2011-07-05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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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반군에 2억弗 지원·자산 동결

터키 정부가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정권과의 외교 관계를 단절하고 반군에 2억 달러(약 2100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AFP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4일에는 터키은행이 보유 중인 리비아대 외은행(LFB)의 지분 62%를 일시 동결하겠다고 밝혔다.

아흐메트 다부토글루 터키 외무장관은 지난 2일 리비아 반군의 거점인 벵가지를 방문해 야권 세력이 이끄는 국가위원회에 2억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1억 달러는 차관으로, 1억 달러는 전투로 파괴된 도시를 재건하는 건설 자금으로 쓰인다. 다부토글루 장관은 “이제 카다피가 리비아에서 물러나야 할 때”라면서 “국가위원회가 리비아 국민들의 합법적인 대표”라고 선언했다. 다부토글루 장관은 또 “리비아전을 종식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며 리비아 사태 해결을 위해 주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다부토글루 장관의 벵가지 방문은 터키 관영언론이 지난 3월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소환했던 살림 레벤트 사인카야 리비아 주재 터키 대사를 지난 1일 리비아로 재발령낸 이후 이뤄졌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국 가운데 유일한 무슬림 국가인 터키는 리비아 사태 초기만 해도 서방국가의 리비아 공습을 반대했으나 점차 카다피 정부에 대해 강경한 입장으로 선회하고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2011-07-05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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