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서 새 금강산 사업자 선정

北, 美서 새 금강산 사업자 선정

입력 2011-08-04 00:00
수정 2011-08-04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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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미국에서 새 금강산 사업자를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뉴욕의 한국계 무역회사인 미주조선평양무역회사는 북측과 금강산 사업과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지난달 25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양해각서는 이 회사가 미주지역에서 금강산 관광 선전과 투자유치, 관광객 모집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금강산을 복합형 관광휴양지로 발전시킨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 회사 박일우 대표는 “금강산 관광개발은 오래전부터 추진해온 사안으로 지난주 평양지사의 직원이 내 지시를 받아 북한 정부 측과 MOU를 체결했다”면서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에 북한을 직접 방문,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다듬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과 중국 등의 사업자도 곧 구체화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가 지금 미국에서 하는 사업은 북한의 평양소주를 수입, 판매하는 것이지만 수요가 감소해 사업 규모는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사업 자금과 관련한 질문에는 “미국에서는 사업 아이디어가 좋으면 자금은 저절로 따라오게 돼 있다”면서 “물론 일정 부분 자기자본도 필요하지만 사업계획이 훌륭하면 투자하겠다는 사람은 있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강산 사업도 잘 들여다보면 그리 큰 돈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직영으로 해도 거대자금을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며 우리가 하려는 것도 프로모션과 가이드, 어드바이스 등으로 돈이 많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북한 정부와 현대아산 간의 독점 계약 문제에 대해서는 “당사자간에 해결해야 할 사안이므로 내가 논평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박 대표는 서울에서 거주하다가 80년대 초.중반 미국으로 이주해 현재 미국 시민권자로 알려져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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