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디폴트 우려 속 IMF에 협의단 파견

그리스, 디폴트 우려 속 IMF에 협의단 파견

입력 2012-01-17 00:00
수정 2012-01-1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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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유로화 포기 안 한다”

그리스의 비자발적 디폴트(채무 불이행)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그리스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협의를 위해 16일(현지시각) 고위 관리들을 미국에 파견했다.

그리스 정부 관계자는 교착상태에 빠진 민간 채권단과의 협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채 관련 기관장과 고위 자문관이 IMF 관계자들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루카스 파파데모스 그리스 총리는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국민 대다수가 유로존을 찬성한다며 유로화 포기는 고려대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파파데모스 총리는 국채교환과 2차 지원안이 향후 2~3주간 모두 마무리돼야 한다며 지난해 유럽 정상들이 합의한 50% 손실률에 민간 채권단과 합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3월 145억유로 규모의 국채 만기 도래를 앞둔 그리스 정부는 조속한 시일 내 민간 채권단과 국채교환 프로그램 협상을 끝내야 하지만 최근 협상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민간 채권단과의 협상은 유럽연합, 유럽중앙은행(ECB), IMF 등 이른바 트로이카 팀이 재정 긴축 및 개혁 프로그램에 대한 실무 점검을 위해 내주 그리스를 방문하기 이전 매듭지어져야 한다.

채권단 대표인 국제금융협회(IIF)의 찰스 달라라 사무총장은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금주 말까지는 합의를 이뤄야 한다며 50% 손실률에 일부 국가가 따르지 않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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