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 상금 20억원 템플턴상 수상

달라이 라마, 상금 20억원 템플턴상 수상

입력 2012-03-30 00:00
수정 2012-03-30 04:4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일명 ‘종교계 노벨상’…”비폭력·종교간 화해” 등에 기여

티베트의 정신적인 지도자 달라이 라마(76)가 ‘종교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템플턴상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존 템플턴 재단은 29일(현지시간) “보편적 윤리와 비폭력, 세계 종교 간 조화를 위해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목소리를 내온” 공로로 2012년 템플턴상을 달라이 라마에게 수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재단 측은 시상식이 오는 5월 14일 런던의 세인트 폴 성당에서 거행된다며 상금은 110만 파운드(약 20억원)라고 전했다.

템플턴상 수상 소식을 접한 달라이 라마는 “내가 인류를 위해 한 미약한 봉사를 인정받았다”며 기뻐했다.

달라이 라마의 템플턴 수상 발표는 중국의 탄압정책에 항의해 티베트인이 30번째로 분신을 감행한 가운데 나왔다. 티베트 불교 승려와 여승이 대부분인 분신기도자 중 최소한 20명이 목숨을 잃었다.

전날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도착하기 수 시간 전에 자신의 몸에 불을 지른 티베트 남성은 끝내 숨졌다.

템플턴상은 과학과 종교 간 이해 증진을 위해 1972년 미국 태생 영국의 금융인이자 자선사업가인 존 마크 템플턴이 창설했다.

한국에서는 사회복지와 복음 전파, 남북 화해 등에 기여한 공로로 1992년 한경직(韓景職) 목사가 이 상을 받은 바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2 / 5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2 / 5
2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