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中폭스콘 개선 약속했지만…

애플, 中폭스콘 개선 약속했지만…

입력 2012-03-31 00:00
수정 2012-03-31 00:1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수천명 추가 고용 등 이행 불투명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애플의 최첨단 제품을 만들어내는 중국 폭스콘 공장의 근로 조건이 실질적으로 향상될 수 있을 것인가.

BBC와 로이터 등 외신들은 30일 미국 공정노동위원회(FLA)가 애플의 요청으로 폭스콘 공장을 현지 조사한 결과 다수의 근로 법규 위반과 근로자 혹사 사실을 밝혀내고 이에 대한 시정 약속을 폭스콘 측으로부터 받아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FLA의 권유사항을 받아들였으며 폭스콘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타이완 홍하이 정밀공업도 내년 7월까지 법정 근로 시간 등 근무 환경을 중국 현지법에 맞추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BBC는 FLA가 약속을 지키려면 적어도 수천명의 근로자를 추가로 고용해야 하며 노조 활동에 예민한 중국 현지의 상황을 고려하면 근로 조건이 실제로 향상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2012-03-31 1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2 / 5
“도수치료 보장 안됩니다” 실손보험 개편안, 의료비 절감 해법인가 재산권 침해인가
정부가 실손의료보험 개편을 본격 추진하면서 보험료 인상과 의료비 통제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비급여 진료비 관리 강화와 5세대 실손보험 도입을 핵심으로 한 개편안은 과잉 의료 이용을 막고 보험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하지만 의료계와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국민 재산권 침해와 의료 선택권 제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과잉진료를 막아 전체 보험가입자의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다.
기존보험 가입자의 재산권을 침해한 처사다.
2 / 5
2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