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이란에 민간 핵프로그램 허용 시사

오바마, 이란에 민간 핵프로그램 허용 시사

입력 2012-04-09 00:00
수정 2012-04-09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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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핵안보 회의서 터키 총리 만나 평화적 타결 요청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최근 핵무기 개발 의혹을 받고 있는 이란에 민간 핵프로그램은 허용하겠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전달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데이비드 이그네이셔스 WP 외교전문 칼럼니스트는 이날 “오바마 대통령이 최근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를 만나 이런 방침을 이란에 전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당시 “(핵무기 개발 의혹의) 평화적 타결을 위한 시간이 막바지에 달했으며, 이란은 즉각 협상의 창구를 활용해야 한다는 점을 전해 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에르도안 총리는 지난 5일 이란을 방문,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에게 오바마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방문기간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을 비롯한 이란 정부의 고위 관계자들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오바마 대통령의 제안은 지난 2월 하메네이가 “이란은 지금까지 핵무기 개발을 추진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절대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이 계기가 됐다고 WP는 전했다. 그러면서 남은 과제는 이런 약속을 검증하는 것이지만 최근 미·이란 간 외교적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이란의 유력 정치인이 처음으로 자국의 핵무기 제조 능력을 공개적으로 인정하는 발언을 해 주목을 끌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골람레자 메스바히 모가담 의원은 이란 의회 뉴스 웹사이트인 아이카나에 올린 글에서 “이란은 핵무기를 제조할 과학적, 기술적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90% 이상의 농축 우라늄도 쉽게 생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이란 정부는 절대 그 길을 가지 않을 것”이라며 현실 가능성을 부인했다.

그의 주장이 이란 정부를 대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미국과 동맹국들이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해 강한 의혹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처음으로 핵무기 제조 능력을 시인했다는 점에서 파장이 예상된다. 이스라엘은 즉각 이 발언이 이란의 핵 프로그램이 군사적 목적을 가진 것이라는 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순녀기자·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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