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민간硏 “2041∼2050년께 日 선진국서 탈락”

日 민간硏 “2041∼2050년께 日 선진국서 탈락”

입력 2012-04-16 00:00
업데이트 2012-04-1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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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인당 GDP 세계 14위…일본 18위”

일본이 효과적인 성장 전략을 펴지 못하면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전락하면서 2041∼2050년께 선진국에서 탈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요미우리신문에 의하면 일본 게이단렌(經團連) 산하 ‘21세기정책연구소’는 16일 일본과 세계 50개 국가·지역에 대한 2050년까지의 장기 경제 예측을 발표했다.

연구소는 인구와 저축 및 투자 동향, 생산성 변화 등을 토대로 일본 경제의 성장률과 경제 규모 등을 산출한 결과, 저출산 고령화의 본격화로 일본은 2030년대 이후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서, 효과적 성장 전략을 취하지 못하면 선진국에서 탈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의 생산성이 다른 선진국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는 ‘기준 시나리오’에서는 2030년대부터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전환하고, 2041∼2050년의 성장률은 연평균 마이너스 0.47%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렇게 되면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미국과 중국의 약 6분의 1 수준으로, 현재 세계 3위에서 4위가 될 것을 전망됐다. 또 1인당 GDP는 세계 18위로 한국(14위)에 뒤질 것으로 예상됐다.

여성의 취업률이 북유럽처럼 높아지는 ‘노동력 개선 시나리오’에서는 GDP 성장률이 2031∼2040년엔 연평균 마이너스 0.17%, 2041∼2050년엔 마이너스 0.46%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정부 부채의 팽창이 성장을 방해하는 ‘비관 시나리오’에서는 성장률이 2010년대에 마이너스로 전환하고, 2041∼2050년에는 연평균 마이너스 1.32%로 추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우 GDP 규모는 세계 9위로, 중국 미국의 약 8분의 1 수준으로 위축될 것으로 예상됐다.

생산성이 1990∼2010년대와 같은 수준에 머무는 ‘잃어버린 20년이 지속되는 시나리오’에서는 2041∼2050년 성장률이 연평균 마이너스 0.86%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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