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잠못자게 하는 일들 중 가장 위 있어”
리언 패네타 미국 국방장관은 19일(현지시간) 북한이 최근 군사 퍼레이드에서 공개한 이동 미사일 장비에 대해 미국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패네타 국방장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미 하원 군사위원회 보고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이 만일 실제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의 이동발사 능력을 갖췄다면 그로 인한 북한의 잠재적 위협은 증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패네타 장관은 이어 미국 정보기관들이 북한 이동 미사일 공개의 파장을 알아보려고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패네타 장관은 CNN과 인터뷰에선 “북한이 밤에 자신을 깨어 있게 하는 일들 가운데 가장 위에 있다”고 밝혔다.
패네타 장관은 “북한의 위협 때문에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세계의 그러한 지역에서 거의 매일 전쟁을 할 뻔한 상황에 부닥쳐 있으며, 말하고 행동하는 데 있어 매우 주의해야 한다”면서 “북한을 다루는 데 있어 미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패네타 장관은 북한이 로켓 발사에 실패한 뒤 과거처럼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과 관련해 “그러한 행동은 도발로 간주할 것이고 우리의 관계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패네타 장관은 그러나 북한의 핵실험이 있을 경우 취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응방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