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추진 美단체 밝혀..”올 여름 성사 기대”
북한 은하수 국립교향악단의 5월 미국 공연 계획이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로 인해 연기됐다고 러시아 인터넷뉴스통신 뉴스루(Newsru)가 29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은하수 교향악단의 미국 순회공연을 추진해온 미국 인도주의 단체 ‘글로벌 리소스 서비시스(Global Resource Services)’ 소장 로버트 스프링스는 “지금은 순회공연을 위해 가장 적합한 시기가 아니라고 본다. 공연을 미룰 계획이며 북한 측의 동의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여름쯤에 공연을 성사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은하수 교향악단의 방미 공연은 지난 3월 초 세미나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한 북한의 리용호 외무성 부상이 전(前) 미 국무장관 헨리 키신저와 만난 자리에서 제안해 추진되기 시작했다.
교향악단은 5월에 미국을 방문해 애틀랜타(조지아주), 옥스퍼드(미시시피주), 뉴욕 등 3개 도시를 돌며 18일 동안 공연할 예정이었다. 공연단은 연주가, 기자, 공식인사 등 총 164명으로 구성될 계획이었다.
하지만 4월 13일 북한이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장거리 로켓 ‘은하3호’를 발사해 유엔 안보리의 규탄을 받으면서 공연 연기가 불가피해졌다.
은하수 교향악단은 앞서 3월 중순 프랑스 파리에서 정명훈의 지휘로 프랑스 라디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합동연주회를 펼쳐 주목받은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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