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 아들, 돈 문제로 트리폴리 이송 지연”

“카다피 아들, 돈 문제로 트리폴리 이송 지연”

입력 2012-05-29 00:00
수정 2012-05-2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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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원수의 아들 사이프 알 이슬람(39)이 돈 지불 문제 때문에 아직 트리폴리 감옥으로 이송되지 못했다고 국제형사재판소(ICC)의 리비아 특사가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아메드 알 제하니 특사는 “리비아 국가과도위원회(NTC)가 한때 카다피의 후계자로 거론됐던 둘째아들 알 이슬람을 생포하고 있는 진탄(Zintan)지역 혁명대원들에게 6개월간의 급여, 약 170만 디나르(136만달러)를 지급하겠다고 한 약속을 이행하지 못해 그의 신병 인도가 취소됐다”고 말했다.

알리 아슈르 리비아 법무장관은 전날 알 이슬람이 트리폴리에서 남서쪽으로 180㎞ 떨어진 진탄지역 반군측 비밀감옥에 감금돼 있으며 금융 부정부패와 살인, 성폭행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알 이슬람은 지난해 11월 리비아 남부 사막지역에서 붙잡혔다.

알 제하니 특사는 그러나 이 돈이 카다피 아들을 인도해주는 대가로 지급하는 ‘보상금’이라는 일각의 시각에 대해선 극구 부인하면서 “혁명대원들이 지난 6개월여간 일을 한 급여로 받는 정상적인 돈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초 NTC가 그 돈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언급했으나 시간이 다가오자 그 약속을 이행하지 못했다”면서 “신병 인도는 약속한 돈의 절반을 지불해야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모함메드 알 하레이지 NTC 대변인은 알 이슬람을 향후 10일 이내 수도 트리폴리로 송환하고 2개월 후 치러지는 총선 이전에 그에 대한 재판을 끝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헤이그에 본부를 둔 국제형사재판소는 사이프 알 이슬람에 대한 재판은 ICC에서 할 수 있도록 그를 헤이그로 송환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아슈르 장관은 알 이슬람을 재판할 수 있는 리비아의 법이 따로 있다면서 그를 ICC로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 ICC측과 이견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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