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이 서명한 ‘美노예해방 선언문’ 24억에 팔려

링컨이 서명한 ‘美노예해방 선언문’ 24억에 팔려

입력 2012-06-27 00:00
수정 2012-06-2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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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브러햄 링컨 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노예해방 선언문 사본이 26일(현지시간) 뉴욕 로버트 시겔 경매 갤러리에서 210만달러(24억3천만원)에 팔렸다.

이번 판매가는 노예해방 선언문 사본 중 두 번째로 높게 매겨진 것이다.

가장 고가에 팔린 선언문 사본은 故로버트 케네디 전 상원의원이 가지고 있던 것이다. 2년 전 케네디가에서 이를 소더비 경매에 내놓으면서 380만달러(44억원)에 낙찰됐다.

이번에 판매된 사본은 투자회사 칼라일 그룹의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회장이 가져갔다. 미국인 판매자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 사본은 워싱턴 내에 있는 공공 전시관을 통해 대중에 공개될 전망이다. 정확한 전시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미국 역사문서 판매중개인인 세스 캘러는 “두 사본은 지금껏 어떤 선언문보다도 비싸게 팔렸다”며 “이는 역사상 가장 중요한 순간을 담고 있는 문서들에 대한 평가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남북전쟁 당시 작성된 이 선언문은 링컨이 이끄는 북부 연방군이 승리함에 따라 수백만명의 노예를 해방시키는 데 법적인 틀을 제공했다.

링컨은 그 후 48부의 사본을 마련해 그 위에 일일이 서명을 남긴 뒤 미국 적십자사의 전신인 보건위생위원회에 기부했다. 이후 사본들은 연방군인들의 치료 및 건강관리를 위해 사적으로 판매됐다.

지난 40여년간 공개적으로 거래된 선언문 사본은 총 9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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