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블랙이글스, 英 국제에어쇼 화려한 데뷔

공군 블랙이글스, 英 국제에어쇼 화려한 데뷔

입력 2012-06-30 00:00
업데이트 2012-06-30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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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비행팀 英 와딩턴에어쇼에서 비행곡예 연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국제에어쇼 데뷔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블랙이글스는 30일(현지시간) 영국 와딩턴 공군기지에서 열린 와딩턴 에어쇼에 참가해 관람객들에게 아찔한 공중 묘기를 선보이며 한국 공군과 한국산 항공기의 우수성을 과시했다.

공군 특수비행팀은 이날 국산 초음속 항공기 T-50B 8대를 동시에 기동하며 초음속 항공기로는 유일하게 다채로운 곡예비행으로 관람객들의 찬사를 자아냈다.

블랙이글스는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기반으로 제작된 T-50B 항공기를 운영하는 특수비행팀으로, 외국 에어쇼 참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용 항공기는 검은색, 흰색, 노란색을 조합해 날카롭고 역동적인 검은 독수리를 형상화했다.

비행대장 전욱천 소령은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한 항공기로 영국 하늘에 에어쇼를 선보여 자부심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와딩턴 에어쇼는 매년 세계 10여 개국, 14만여 명의 관람객이 참가하는 영국 공군 최대의 에어쇼로 블랙이글스 항공기는 현지에서 재조립됐다.

공군은 에어쇼에 참가하는 총 9대의 항공기가 지난 5월부터 원주 비행장에서 분해돼 화물기로 운송된 뒤 현지에서 재조립되는 과정을 거쳤다고 밝혔다.

블랙이글스는 이날 에어쇼를 시작으로 다음 달 7,8일에는 페어퍼드에서 열리는 리아트(RIAT), 이어 9~15일에는 판버러 국제에어쇼에 잇따라 참가한다.

1971년 시작된 세계 최대의 군사 에어쇼인 리아트 에어쇼에는 20여 개국에서 관람객 20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파리, 싱가포르 에어쇼와 함께 세계 3대 에어쇼로 꼽히는 판버러 에어쇼에는 세계 40개국, 1천500개의 방산업체가 참가한다.

노대래 방사청장과 성일환 공군참모총장은 에어쇼 기간에 각국 방산 관계자들과 만나 한국 공군과 T-50 등 국산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알리면서 항공기 수출 촉진을 지원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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