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대선 재검표, 니에토 승리 재확인

멕시코 대선 재검표, 니에토 승리 재확인

입력 2012-07-06 00:00
업데이트 2012-07-0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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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후보 “부분 재검표 만족 못해”

멕시코 선거관리위원회는 대선 투표함의 절반가량을 열어 재검표한 결과 페냐 니에토(45) 제도혁명당(PRI) 후보의 승리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멕시코 연방선거관리위원회(IFE)는 전체 투표소 14만3천곳 중 7만8천12곳의 표를 다시 확인한 결과 페냐 니에토 후보가 좌파 진영 후보인 오브라도르 후보(58)보다 6.7% 포인트 높은 38.2%를 득표했다고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선거 직후 발표된 예비 개표 결과와 큰 차이가 없는 것이다.

IFE는 8일 니에토 후보에게 당선확인증을 교부하고 상·하원 선거 공식결과도 발표할 예정이다. 니에토 후보는 5일 CNN 방송에 출연해 “많은 표차로 내가 당선됐음이 명백해졌다”며 돈을 주고 표를 샀다는 주장에 대해 “그럴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재검표 결과에서도 패자가 된 오브라도르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투표함을 부분적으로만 재검표한 것에 대해 만족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니에토 후보 측이 대형 마트의 선불카드를 유권자들에게 나눠주며 조직적으로 부정 선거를 치렀다고 주장했다.

오브라도르는 부정 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것이 “원칙과 신념을 지키기 위해서”라며 “수백만의 유권자가 매수당했다”고 주장했다.

니에토가 속한 PRI는 오브라도르 후보 측의 주장이 허위사실이라며 법무부에 수사를 요청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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