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서 오염된 술 마신 22명 사망

온두라스서 오염된 술 마신 22명 사망

입력 2012-07-07 00:00
업데이트 2012-07-07 0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중미 온두라스에서 불순물이 섞인 술을 마신 주민 22명이 무더기로 목숨을 잃어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고 현지 언론인 ‘라 프렌사’ 등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도 테구시갈파에서 북쪽으로 120㎞ 떨어진 시과테메케시(市) 일부 주민들은 최근 과즙으로 만든 술을 마신 뒤 복통을 호소하다 이날까지 22명이 숨졌다.

병원 치료를 받다 숨진 과달루페 아길라르(36)는 생전 ‘라 프렌사’와 인터뷰에서 “사탕수수로 만든 증류주 네 잔을 마셨고, 몹시 좋지 않게 느껴져 술병은 그대로 뒀다”면서 술로 인해 사고가 났음을 시사했다.

당국은 문제의 술 판매를 중단시켰으며, 시내 창고에 보관 중이던 술 8천400병을 압수해 정확한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

당국은 사고를 낸 술에 독성이 강한 메탄올이 섞여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토바스 게바라 공공보건부 역학조사 책임자는 “환자나 사망자들의 증세로 미뤄 메탄올이 섞인 에탄올이나 순수 알코올을 의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