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클린턴 국무 “수직이착륙기 예정대로 日 배치”

美 클린턴 국무 “수직이착륙기 예정대로 日 배치”

입력 2012-07-08 00:00
업데이트 2012-07-0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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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겐바 외상, 사고 관련 정보 신속 제공 요구

미국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잇따른 사고로 논란을 빚고 있는 해병대의 신형 수직이착륙기(MV22 오스프리)를 예정대로 일본에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도쿄를 방문한 클린턴 국무장관은 8일 오후 일본의 겐바 고이치로(玄葉光一郞) 외무상과의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신형 수직이착륙 수송기가 동아시아 안전보장의 필요에 의한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클린턴 장관은 “전반적으로 수직이착륙기의 안전성은 양호하다”고 지적하고 “오키나와에 배치되면 일본의 방위에 공헌하고, 인도적 지원이나 재해 대책 임무를 수행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수직이착륙기의 추락 사고에 대해서는 “일본 측의 우려를 이해한다”면서 “조사가 끝나면 결과를 일본에 전달하겠다”고 신속한 정보 제공을 약속했다.

겐바 외무상은 이날 회담에서 수직이착륙기의 추락 사고에 대한 신속하고 충분한 정보 제공을 요청했다.

미국은 일본에 배치하기로 한 수직이착륙기 24대 가운데 12대를 이달 중 야마구치(山口)현의 이와쿠니(岩國) 기지에 배치할 방침이다.

미 해병대는 이와쿠니 기지에서 수직이착륙기의 시험 비행을 거쳐 다음달 오키나와(沖繩)의 후텐마(普天間) 기지에 배치할 예정이다.

하지만, 야마구치현과 오키나와현은 사고 빈발을 들어 미국의 수직이착륙기 배치에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미 해병대의 신형 수직이착륙기는 지난 4월 모로코에서 추락사고가 났고, 이달 13일에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도 추락했다.

양국 외교장관은 동맹 심화와 주일 미군 재편 계획을 착실하게 실천한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주일 미군 후텐마 기지를 같은 오키나와 내 나고시 헤노코로 옮기는 것도 기존 방침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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