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총기난사범, 시험 낙제후 권총 구입

美 총기난사범, 시험 낙제후 권총 구입

입력 2012-07-26 00:00
업데이트 2012-07-2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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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콜로라도주 영화관 총기난사범 제임스 홈스(24)는 콜로라도대에서 치러진 중요한 구술시험에 낙제한 뒤 고성능 권총을 구입했다고 ABC방송 등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홈스는 이 시험을 본 후 몇 시간 뒤인 지난 6월7일 문제의 권총을 샀다.

뉴욕데일리 뉴스도 홈스가 신경과학 분야 박사과정의 이 시험에 낙제한 날 권총을 구입했다고 전했다.

홈스는 시험을 치고 3일 뒤 아무 설명 없이 이 과정을 중도에 그만뒀다.

일부 전문가는 시험에 낙제한 스트레스로 홈스가 정신적 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심리학자인 마리사 란다조는 “그런 모든 것이 주요 정신 분열증세를 비교적 빠른 시기에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홈스가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권총류가 사격연습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훈련 장소를 조사하고 있다.

방송은 체포된 홈스가 경찰서에서 눈썹을 실룩거리며 벽을 응시했고 경찰이 화약 잔류물을 보존하기 위해 가방을 머리 위로 올리라고 하자 이 가방을 인형인 것처럼 다뤘다고 전했다.

지난 23일 예비심리를 받으려고 법원에 출두해서는 멍한 눈으로 쳐다보는가 하면 눈을 감은 채 고개를 끄덕이는 등 이상한 행동을 보였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홈스는 최근 콜로라도주 오로라 지역의 한 영화관에서 관객에게 총을 마구 쏴 12명을 숨지게 하고 58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체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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