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가수 스프링스틴, 관객 동원 신기록

美 가수 스프링스틴, 관객 동원 신기록

입력 2012-09-15 00:00
수정 2012-09-1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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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큰롤 음악의 살아있는 전설 브루스 스프링스틴(62)이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하며 또 하나의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14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지난 7일과 8일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의 홈구장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스프링스틴과 ‘E스트리스밴드’의 공연에 8만4천명 이상의 관중이 모여들어 유례없는 성황을 이루었다.

공연기획사 ‘컨벤션 스포츠 앤드 레저 인터내셔널(CSL)’ 측은 스프링스틴 공연을 보려고 리글리필드를 찾은 관중은 총 8만4천218명으로 지난 해 가을 폴 매카트니가 이틀에 걸쳐 세운 기록 8만3천998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스프링스틴의 시카고 공연 둘째 날에는 람 이매뉴얼 시카고 시장이 부인 에이미 룰과 세 자녀를 대동하고 참석하기도 했다.

CSL 측은 스프링스틴의 공연으로 이 지역 상권은 2천400만달러(약 27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으며 주정부 세금을 비롯한 지방세만도 130만달러(약 15억원)에 달했다고 전했다.

1970년대부터 노동자와 서민의 일상을 자작곡에 담아 불러온 스프링스틴은 지금도 미국 노동자들과 서민층의 영원한 ‘보스(The Boss)’로 통한다.

그래미상 20차례, 골든 글로브상 2차례, 그리고 한차례 아카데미상을 받은 그는 지난 3월에 17번째 정규앨범을 발표하고 전국 순회공연과 해외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스프링스틴은 시카고 공연에서 1975년 발표한 ‘본투런(Born to Run, 1975)’으로부터 신곡 ‘렉킹 볼(Wrecking Ball)’에 이르기까지 40년 경력을 아우르는 다양한 노래를 불러 팬들을 열광시켰다.

레퍼토리 가운데는 지난 6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2012 대선 후보 수락연설 직후 불러 인기 급상승 중인 ‘위 테이크 케어 오브 아워 오운(We Take Care of Our Own)’도 포함됐다.

리글리필드에서는 지난 2005년 지미 버핏, 영국 록그룹 ‘더 폴리스(The Police), 엘튼 존과 빌리 조엘, 래스칼 플래츠, 데이브 매튜스 밴드 등의 대형 공연을 잇따라 열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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