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천재 교수, 수학 난제 ‘ABC 추론’ 풀었다?

日 천재 교수, 수학 난제 ‘ABC 추론’ 풀었다?

입력 2012-09-20 00:00
수정 2012-09-20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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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40대 교수가 현대 수학의 난제를 풀었다며 인터넷에 논문을 공개해 세계 수학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19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모치즈키 신이치(望月新一.43) 교토대 수리해석연구소 교수는 지난달말 인터넷에 약 500쪽 분량의 논문을 공개했다.

이 논문은 1985년에 제기됐지만 아직 아무도 풀지 못한 난제 ‘ABC 추론(ABC conjecture)’에 관한 것이다. ‘ABC 추론’은 정수 A, B와 이들을 더한 새로운 정수 C 사이의 소인수(素因數) 관계에 대한 것으로 유럽 수학자 2명이 제기했다.

이를 증명하면 1994년에 증명이 완료된 수학계 최고의 난제 ‘페르마의 정리’를 더 간단하게 풀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논문이 워낙 방대한 만큼 증명에 성공했는지 판정하는 데에만 앞으로 수년간 걸릴 전망이다.

영국 과학학술지 ‘네이처’가 최근 인터넷 뉴스를 모치즈키 교수의 논문 발표 소식과 세계 수학계의 관심 등을 전하면서 관심이 더욱 커졌다.

수학계가 이 논문에 기대를 거는 것은 모치즈키 교수가 그동안 정수론 분야에서 적지 않은 성과를 남겨온 기대주라는 점과 관련이 있다. 1969년 도쿄에서 태어난 모치즈키 교수는 19세에 미국 프린스턴 대학 수학과를 졸업했고, 32세에는 교토대 교수에 취임했다. 일본학술원이 2005년에 45세 이하 젊은 학자를 대상으로 창설한 학술장려상 제1회 수상자로 뽑히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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