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0.6% 줄어..비주거용 건설지출 급감
미국의 건설경기를 보여주는 지표 가운데 하나인 건설지출이 최근 1년여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미 상무부는 지난 8월 건설프로젝트에 대한 지출 규모가 전달에 비해 0.6% 줄어든 8천371억달러(연율환산 기준)로 집계돼 2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시장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0.5% 증가)과는 상반된 결과로, 지난해 7월 이후 전월대비 감소폭으로는 가장 큰 것이다.
부문별로는 주거용 건설지출이 전달보다 0.9% 증가하면서 최근 주택시장 회복세를 반영했으나 전체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비(非)주거용은 0.9% 줄어들어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적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민간건설 지출은 0.5% 감소했으며, 공공부문도 0.8% 줄어들었으나 연방정부의 발주는 0.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라이언 스위트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건설 부문이 전반적인 경기회복세를 이끌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따라서 다른 부문에 의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