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LG화학 공장에 대선 일자리 공방 ‘불똥’

美 LG화학 공장에 대선 일자리 공방 ‘불똥’

입력 2012-10-21 00:00
수정 2012-10-21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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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있는 한국 기업 공장이 미국 대통령 선거 최대 쟁점인 일자리 창출 공방의 불똥을 맞았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자금을 지원하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기공식에 참석해 ‘미래 일자리’라고 치켜세웠던 미시간주 홀랜드의 LG화학 전기자동차 배터리 생산 공장이 사실상 가동 중단 상태라는 것이다.

미국 에너지부는 오바마 대통령의 경기부양법(Recovery Act)에 따라 이 공장에 1억5천100만 달러(약 1천700억원)를 지원했다.

2009년 2월 의회에서 통과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한 경기부양법은 공식 명칭이 ‘미국 경기부양 및 재투자법’(ARRA)으로, 금융 위기에 따른 경제난에 대응해 미국 내 일자리를 지키는 동시에 새로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제정됐다.

8천억달러 안팎이 들어간 이 법안은 친환경 에너지 분야 투자도 담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10년 7월 이 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배터리 제조 기술의 발전은 향후 수년간 비용을 70%가량 떨어뜨릴 것”이라며 “이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수입 석유에 대한 의존을 줄이게 해 결국 미국 경제를 회복시키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 공장에서 수백 명이 일하게 되고 소규모 기업들의 기반도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총 투자액의 절반을 미국 연방 정부로부터 현금 지원받았고 1억3천만 달러는 미시간주로부터 세금감면 혜택을 받았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자동차인 ‘볼트’ 등에 공급할 예정이었으나 전기차 판매가 지지부진하면서 근로자들이 ‘할 일이 없어 놀고 먹는다’는 게 미국 언론의 지적이다.

이 공장에서 근무하다 할 일이 없어 지난 5월 그만뒀다는 니콜 메리먼은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공장 안팎 청소가 업무이고 그마저 끝내면 그저 식당에 앉아 공부하거나 카드놀이를 하거나 영화를 보거나 잡지를 읽는다”고 말했다.

그는 “할 일 없이 지내거나 지역 자선단체 등에서 대신 일하면서 LG켐(LG화학)에서 월급을 받는 건 정말 슬프다. 기본적으로 세금 아니냐”고 주장했다.

미국 언론은 LG화학이 지난해 이곳에서 약 10만개의 배터리 셀을 시험 생산했으나 12월 생산을 중단한 뒤 생산품을 재활용 센터로 보냈다고 설명했다.

또 보도 이후 밋 롬니 공화당 후보 캠프가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 실정(失政)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공격하자 미국 에너지부가 실상 파악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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