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北캅카스서 두달새 반군 약 50명 사살”

“러, 北캅카스서 두달새 반군 약 50명 사살”

입력 2012-10-22 00:00
수정 2012-10-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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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테러위원회 발표..”보안요원ㆍ경찰관 살해 혐의자들”

러시아 남부 북(北)캅카스 지역에서 9월부터 두 달 동안 벌어진 이슬람 반군 소탕 작전에서 약 50명이 사살됐다고 러시아 대(對)테러위원회가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연방보안국(FSB) 특수부대와 경찰 병력 등이 합동특수 작전을 통해 9명의 두목을 포함, 49명의 반군을 사살했다”며 “특히 카바르디노 발카리야 자치공화국 수도 날칙의 가정집에 숨어있던 현지 반군 두목 바티르베코바 등 4명도 제거됐다”고 설명했다.

대변인은 사살된 4명이 현지 FSB 지부 요원과 경찰관, 판사 등의 피살 사건에 연루된 자들이라고 설명했다.

테러위원회는 또 다게스탄 자치공화국의 후트라흐 마을 유치원 지하실에 숨어 있던 현지 반군 조직 두목 마고메도프와 4명의 반군들도 사살됐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 2010년 현지 주민 2명과 FSB 산하 국경수비대 소속 중령 및 그의 운전사 등을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를 받아왔다. 위원회는 또 작전에서 30명의 반군이 생포되고 20명이 자수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테러위원회는 테러용 사제 폭발물을 만들던 실험실들을 발견하고 이곳에서 TNT 12kg에 해당하는 6개의 폭발물을 발견해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앞서 16일 러시아 보안기관 요원들이 최근 몇 개월 동안 캅카스 지역에서 펼친 특수 작전으로 300명 이상의 테러범들을 소탕했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 정부는 150억 달러(약 17조원)를 투입해 캅카스 지역에 대규모 스키 리조트 단지를 건설하는 ‘북캅카스관광클러스터 조성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한편 연방군과 보안기관들을 동원해 캅카스 지역의 체첸, 다게스탄, 잉구셰티야 등에서 연방 정부를 상대로 무력 투쟁을 멈추지 않고 있는 이슬람 반군들을 소탕하는 작전을 계속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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