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지방방송사 앵커 2명, 생방송 중 퇴직 성명

美지방방송사 앵커 2명, 생방송 중 퇴직 성명

입력 2012-11-23 00:00
업데이트 2012-11-2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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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인주의 ABC방송 계열사인 WVII의 두 앵커가 20일(현지시간) 뉴스 생방송 도중 퇴직성명을 깜작 발표, 눈길을 끌었다.

회사의 운영 정책에 반대해 온 신디 마이클스(46)와 토니 콘시글리오(28)는 이날 이들이 진행하는 오후 여섯시 뉴스 방송을 마치며 앵커직을 떠난다고 밝혔다.

이들은 방송에서는 구체적인 이유를 언급하지 않은 채 “함께 떠나는 것이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의 대안”이라고 말했다.

이후 현지 일간 ‘뱅거 데일리 뉴스’(The Bangor Daily News)는 이들이 편집 과정에 대한 회사의 운영방식과 직원들에 대한 열악한 대우를 사임 이유로 밝혔다고 보도했다.

콘시글리오는 “내가 언론인으로서 정직하고 윤리적이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신하고 싶었다”면서 “(회사에 있는 동안) 그럴 수 없었던 때가 수차례 있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일반적인 방법으로 사임 의사를 밝히면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것 같아 방송 도중 성명을 발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WVII와 이 지역 FOX방송 계열사 WFVX의 마이크 팔머 부회장은 “유감스럽지만 예상 못 했던 바는 아니다”라면서 “곧 빈자리를 채울 경험자들을 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팔머 부회장은 뉴스 제작에 고위 경영진이 개입됐다는 의혹은 부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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