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달 경제정책회의서 확정
중국이 내년도 경제 성장률 목표를 7.5%로 확정할 것으로 전망된다.중국 반관영인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는 시진핑(習近平) 지도부가 주도적으로 경제정책을 결정하는 첫 번째 회의인 중앙경제공작회의가 다음 달 중순 열리며 이 회의에서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를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7.5%로 정할 계획이라고 26일 보도했다.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GDP 성장률 목표치를 8% 이하로 설정하는 것은 두 번째가 된다.
신문은 “이는 중국 정부가 12차 5개년 개발계획 기간(2011~2015년)에 설정한 연평균 GDP 성장률 목표(7%)와 비슷한 수준인 데다 7%대의 성장률이 경제구조 전환 등의 정책 연속성 유지에도 유리하다.”며 7.5% 성장 목표가 낮은 수준이 아니란 점을 강조했다. 또 “최근 폐막한 공산당 18차 전국대표대회(전대)에서 중국인들의 1인당 국내총생산을 2020년까지 2010년의 두 배로 늘린다는 목표가 제시됐는데 앞으로 매년 7%의 경제 성장만 유지하더라도 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 문제가 없다.”면서 “경제성장률 목표 7.5%는 신규 취업 인구를 흡수하고 실업률을 통제하는 데에도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2012-11-27 1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