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내년 중국 성장률 전망치 8.4%로 상향

세계은행, 내년 중국 성장률 전망치 8.4%로 상향

입력 2012-12-19 00:00
수정 2012-12-19 15:1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동아시아 지역 성장률 전망 5.5%에서 5.7%로 올려

세계은행은 19일 중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8.4%로 상향 조정했다.

BBC방송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이날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보고서에서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 시행에 힘입어 중국 경제가 지난 10월 예상했던 8.1%보다 더 높은 성장을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중국은 최근 몇 달간 성장률이 둔화하자 지난 6월 이래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으며 지급준비율 인하를 통해 시중에 위안화 유통량을 늘렸다. 아울러 1천500억 달러 이상의 사회기반시설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경기둔화가 현재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출조건 완화와 인프라에 대한 공공투자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면서 “이런 효과는 내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중국의 올해 성장률은 지난해 9.3%보다 1.4%포인트 낮은 7.9%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내년 8.4%에 이어 2014년에는 8%로 다소 둔화할 것으로 관측했다.

세계은행은 중국을 제외한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개발도상국들의 성장률 전망치도 종전의 5.5%에서 5.7%로 올렸다.

보고서는 태국이 지난해 홍수 피해에서 회복한데다 필리핀이 내수강화와 정부 지출, 투자증가에 힘입어 내년에 6.2%의 높은 성장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도 투자 증가와 국내 소비 호조에 힘입어 6.3%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중국에서 투자가 급격히 감소할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유럽에서의 개혁 지연과 미국 정치권의 재정절벽 협상 난항 등으로 인해 아·태지역으로 자금이 급격히 유입될 경우 이 지역의 물가상승과 자산거품을 유발할 위험도 있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