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서 사라져 잔해는 아직 발견 못해
이탈리아의 유명 패션회사 ‘미소니’의 비토리오 미소니(58) 회장 부부가 탄 경비행기가 4일(현지시간) 오전 베네수엘라 근해 상공에서 실종됐다고 미국 CNN 등 외신들이 5일 보도했다.미소니 회장 등이 탄 경비행기는 베네수엘라 연안 휴양지인 로스 로케스의 한 리조트를 떠나 수도 카라카스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중 갑자기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실종된 경비행기에는 미소니 회장과 부인 모리지아 카스틸리오니, 미소니 회장의 친구로 추정되는 이탈리아 국적의 2명, 베네수엘라인 기장, 승무원 등 모두 6명이 타고 있었다고 베네수엘라 내무부가 밝혔다.
미소니 회장 일행은 베네수엘라에서 크리스마스 휴가를 보내고 이탈리아로 돌아가기 위해 비행기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베네수엘라 측은 사고 직후 헬기와 보트를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아직까지 잔해를 발견하지 못했다.
이탈리아의 대표적 패션 브랜드인 미소니는 1953년 미소니 현 회장의 아버지인 오타리오 미소니가 부인 로시타와 함께 만든 회사다. 지그재그 패턴의 줄무늬와 독특한 색감의 니트 제품으로 유명하다. 1996년 아버지의 뒤를 이어 장남인 현 회장과 동생 안젤라, 루카가 함께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2013-01-07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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