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선진국중 기대수명 최하’총기사건’도 요인”

“미국, 선진국중 기대수명 최하’총기사건’도 요인”

입력 2013-01-10 00:00
수정 2013-01-10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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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구소, 17개 선진국 조사…의료접근 어렵고 빈부격차 커

세계 선진국들 사이에서 미국의 기대수명이 최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총기 등을 통한 폭력사건으로 인한 사망이 많은 데다 칼로리 많은 음식물을 섭취하는 등 식생활 방식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보건분야 주요 리서치 기관들인 국립연구소(NRC)와 의학연구소(Institute of Medicine)는 9일 공동보고서를 통해 미국을 포함해 호주와 일본, 캐나다, 서유럽 국가 대부분 등 17개국을 조사했다며 이같은 결과를 내놓았다.

미국은 대부분의 분야에서 열악한 사정을 드러냈다.

변사(violent death)의 경우 10만명 당 미국이 약 6명으로 월등히 많았으며, 핀란드는 2명을 겨우 넘는 수준이었으나 미국의 바로 뒤를 이었다.

기대수명에서도 미국 남성은 75.6세로 최하위였으며, 미국 여성은 80.7세로 가장 뒤에서 두 번째였다.

보고서는 최근 수년 동안 미국인들은 거의 대부분의 선진국에 비해 이른 나이에 죽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는 총기사건뿐만 아니라 과도한 칼로리 섭취, 많은 알코올과 마약 연루 사건, 높은 비율의 유아 및 AIDS 사망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많은 총기 사건과 관련, 일반 미국인들은 100명 중 89명꼴로 총기를 소지해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청소년을 비롯해 총기 보유도 많을뿐더러 종종 탄알을 장전한 채 무기를 가정에 보관하는 관행 등이 잦은 총기사고를 부른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특히 미국인들이 건강하지 못한 이유를 설명하는 데 국가 보건시스템과 해로운 행동양식들, 그리고 사회적·경제적 조건 등 3가지 범주로 분류해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미국은 상대적으로 비보험 인구가 많고 기초 의료시설에 대한 접근이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또 미국인 소득이 조사 대상국들의 평균보다 많지만 빈곤 수준이 더 높은 데 특히 어린이들 사이에서 심하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런 건강 실태는 소비자와 납세자들에게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하게 할 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들에 비해 덜 건강한 상태에서 일하게 되는 등 경제에도 주름살을 지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미국은 삶과 달러(경제) 모두 위태로운 상태로, 이 문제들을 무시할 수 형편이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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