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항구도 사들이는 중국

파키스탄 항구도 사들이는 중국

입력 2013-02-01 00:00
수정 2013-02-01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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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과다르항 운영권 인수

중국이 파키스탄 남부의 전략 항구인 과다르항 운영권을 손에 넣었다고 31일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의 인터넷사이트 인민망 등 중국 언론들이 BBC 중문판을 인용해 일제히 보도했다.

파키스탄은 싱가포르의 항만운영사 PSA와 함께 지금까지 과다르항 건설 초기 비용으로 2억 5000만 달러(약 2700억원)를 투자했다. 중국의 항만운영사인 해외집단유한공사가 이 가운데 75%를 지불하고 PSA로부터 운영권을 넘겨받기로 했다고 파키스탄 측이 밝혔다. 정확한 인수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다.

과다르항은 세계 원유 공급량의 40%가 지나는 호르무즈해협에서 400여㎞ 떨어진 요충지여서 중국으로서는 해상 원유 수송로 확보의 의미가 크다. 중국이 과다르항을 확보함에 따라 과다르항과 중국의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카스(喀什)를 연결하는 송유관 건설 작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인도 등은 중국의 해군기지로 전용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실제 중국 해군은 이미 빈번하게 인도양에 진출하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2013-02-01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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