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찰, 죽은 영유아 신원 도용해 비밀 활동

영국 경찰, 죽은 영유아 신원 도용해 비밀 활동

입력 2013-02-04 00:00
수정 2013-02-04 15:3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영국 경찰이 이미 사망한 영유아 80여 명의 신원을 도용해 가짜 신분증을 발급하고 이를 비밀경찰 요원들의 잠복 활동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런던경찰국은 지난 30여 년 간 사망한 영유아의 부모들에게 동의를 구하거나 통보도 하지 않은 채 숨진 영유아들의 신원을 도용, 비밀요원들을 시위대에 잠입시키는 관행을 허용해 왔다고 영국 가디언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밀요원들은 죽은 아이들의 인적사항을 이용해 가명을 만들고 운전 면허증과 국가보험 번호를 부여받았다. 일부 요원들은 10년이나 죽은 사람 행세를 했다.

런던경찰국은 이런 관행을 비판하는 진정서가 공식 접수되면서 조사에 들어갔다고 발혔다.

런던경찰국은 현재 이런 관행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으나 “요원들을 특정 임무에 파견한 것은 확인하거나 부인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사망한 영유아의 신원을 도용하는 관행은 사망 기록이 디지털로 전환된 1990년대 중반에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003년에도 죽은 아이의 신분을 사용한 비밀 경찰요원이 있었던 것으로 이번 조사에서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가디언은 1968∼1994년 사이에 80여 명의 경찰관들이 가짜 신분증을 사용했다는 서류가 발견됐지만 실제 도용 건수는 이보다 더 많을 수 있다고 전했다.

영국 의회 산하 내무위원회는 5일 청문회를 열어 가짜 비밀요원들과 사적인 관계를 맺은 여성 11명의 증언을 듣기로 했다. 이들은 런던경찰국을 고발한 상태이다.

키스 바즈 내무위원회 위원장은 런던경찰국에 죽은 영유아의 신원을 도용한 문제와 관련해 답변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즈 위원장은 “내무위원회는 런던경찰국이 왜 이런 끔찍한 관행을 허용했는지 대답을 듣고 싶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최민규 서울시의원,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17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최민규 의원(국민의힘, 동작2)은 지난 12일 활발하고 책임감 있는 의정활동을 인정받아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수여하는 제17회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지방자치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의원 가운데, 정책 역량과 현장 중심 의정활동에서 모범을 보인 의원을 선정해 매년 우수의정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최 의원은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소속으로 재난·안전, 교통, 건설 현안 전반을 아우르며 시민 안전을 최우선에 둔 정책 제안과 조례 발의, 행정사무감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현장 점검과 제도 개선을 병행하는 실천형 의정활동을 통해 안전 사각지대 해소와 행정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해 왔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 의원은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와 현장의 문제를 외면하지 말라는 의미로 주신 상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과 일상을 지키는 의정활동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최 의원은 2022년 서울Watch 주관 시민의정감시단이 평가한 제1회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된 데 이어, 2023년에도 서울시의회 출입기자단이 실시한
thumbnail - 최민규 서울시의원,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17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