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CEO “한방 준비중” 발언에 설왕설래

애플 CEO “한방 준비중” 발언에 설왕설래

입력 2013-02-28 00:00
수정 2013-02-2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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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주총 발언…위로용인지 현실화할지 주목

”주가 하락을 반전시킬 만한 ‘한방’(great stuff)을 준비 중이다.”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을 향해 이같이 장담했다고 AP통신과 IT 전문매체 씨넷 등이 보도했다.

팀 쿡의 발언은 애플의 최근 주가가 443달러로, 5개월 전의 사상 최고치 705달러에 비해 3분의 1이상 폭락한 와중에 나왔다.

이에 따라 이 발언이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주주들을 단순히 위로하려 한 것인지 아니면 실제로 획기적인 제품을 준비 중인 것인지 관심을 끌고 있다.

팀 쿡은 이날 애플은 대단한 제품을 만드는 데 계속 초점을 맞추고 있고 매출과 수익은 자연스럽게 뒤따를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주주들에게 인내를 요구했다.

팀 쿡은 또 “우리가 중점을 두는 것은 항상 그랬던 것처럼 장기적인 것”이라며 ‘한방’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주들을 안심시켰다. 그러나 애플의 비밀스러운 문화를 반영하듯 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이에 한 주주는 컴퓨터가 장착된 자전거 개발을 주문했고, 자전거 애호가인 팀 쿡은 뜻밖의 제안에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

이후 팀 쿡의 그 한방이 무엇이냐는 쪽에 화제가 집중됐다.

일부에서는 현재 애플이 개발 중으로 올해 하순에 내놓을 것으로 알려진 인터넷이 연결된 시계나 TV를 일컫는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관련 전문가들도 이 한방에 대해 특별한 언급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애플이 올해 내놓을 것으로 언급되는 것으로는 아이워치(iTV)나 애플 TV 세트 이외에 지문 인식 기능을 가진 아이폰 5S, 아이폰6, 더 얇은 아이패드, 휴대전화보다 크고 태블릿보다는 작은 아이패블릿(iPhablet) 등이 있다.

이날 주총은 최근 수년 간의 주총이 주가 상승과 더불어 축제 분위기에서 열린 것과 대조를 보였다.

애플은 2011년 10월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떠난 뒤 또다른 선구적인 제품을 내놓지 못하면서 급락하는 주가도 문제지만 회사 상징과도 같은 ‘창조성’을 잃어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부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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