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캄차카 남부 해저 규모 6.7 강진…피해 없어

러시아 캄차카 남부 해저 규모 6.7 강진…피해 없어

입력 2013-03-01 00:00
수정 2013-03-0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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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극동 캄차카 반도 남부의 태평양 해저에서 1일 새벽(현지시간) 규모 6.7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 등이 보도했다.

러시아 지질물리학국 캄차카 지부는 이날 새벽 1시 15분께 캄차카 반도 남쪽 사할린주(州) 도시 세베로쿠릴스크에서 106km 떨어진 태평양 해저 69km 지점에서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진은 약 30초 동안 이어졌다.

이 지진으로 진앙에서 가까운 쿠릴열도 섬 가운데 하나인 파라슈미르와 인근 캄차카주 도시들에선 책상 위의 컴퓨터 모니터가 움직이고 천장의 전등과 창문 유리 등이 흔들릴 정도의 진동이 느껴졌다.

이에 일부 주민들이 놀라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세베로쿠릴스크에선 한때 정전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현지 재난당국은 그러나 심각한 재산이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 호놀룰루와 일본 지질 당국은 이날 지진에 따른 국지적 쓰나미 위험을 경고했으나 러시아 사할린주 쓰나미 센터는 그럴 위험은 없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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