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 청룽·야오밍 등 양회로… 黨, 이미지 개선위해 유명인 활용

월드스타 청룽·야오밍 등 양회로… 黨, 이미지 개선위해 유명인 활용

입력 2013-03-02 00:00
수정 2013-03-02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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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양회(兩會)에 참석하기 위해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 모옌(莫言), 유명 영화감독인 천카이거(陳凱歌) 등 ‘스타 대표’들이 속속 상경하고 있다고 중국신문사가 1일 보도했다.

정협 위원인 모옌과 천카이거는 이미 정협 위원 숙소인 베이징 철도빌딩에 체크인했다. 농구 스타인 야오밍(姚明)도 숙소에 머물며 회의 참석 준비에 들어갔다. 이들은 회의 준비 상황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홍콩 출신의 월드스타 청룽(成龍)도 정협 위원으로 뽑혔으나 참석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육상 영웅 류샹(劉翔)은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부상을 당해 미국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있어 이번 회의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마오쩌둥(毛澤東)의 유일한 손자인 마오신위(毛新宇) 위원은 반(反)부패와 관련된 제안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7월 최연소 군 장성으로 승진해 화제를 모은 마오신위는 2008년 정협 제11기 위원을 지낸 데 이어 올해 12기 위원으로 연임돼 향후 5년간 계속 정협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중국은 예전부터 대중에 친숙한 유명 연예인이나 체육인을 정협 위원으로 위촉해 공산당 이미지 개선 등에 활용해 왔다.

국민가수 쑹쭈잉(宋祖英), 유명 방송인 니핑(倪萍), 영화감독 장이머우(張藝謨) 등이 정협 위원을 지냈다.

정협은 다당협력제를 표방하는 중국에서 공산당의 정책결정에 앞서 의견만 제시할 뿐 정책결정 권한이 없어 정협 제안이 제도화로 직결되는 일은 별로 없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2013-03-0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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