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올해 성장목표 7.5%…안정성장 기조

중국 올해 성장목표 7.5%…안정성장 기조

입력 2013-03-05 00:00
수정 2013-03-0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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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 기회 포착과 발전 방식 전환 고려”

중국이 올해 경제 성장 목표를 7.5%로 잡았다.

중국은 5일 오전 제12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원자바오(溫家寶) 국무원 총리의 정부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올해 경제 성장 목표 7.5%는 전년 목표와 같은 수준으로 안정기조를 유지한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이는 또 중국의 성장 마지노선을 제시한 것으로 경제 여건에 따라 초과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중국의 지난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7.8%였다. 연간 경제성장률이 8% 이하로 떨어진 것은 1999년 7.6%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가 처음이었다.

중국 성장률은 2000년대 들어 2007년까지 10~14%로 두자릿수를 기록하다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성장률이 한자릿수로 낮아졌다.

원 총리는 “올해 성장 목표를 7.5%로 잡은 것은 기회를 포착해 발전을 촉진해나가야 한다는 것과 경제 발전방식을 서둘러 전환시키고 경제 구조를 조정해 경제 성장의 질과 효익을 제고해야 한다는 것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또 민생 안정과 발전 방식 전환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시진핑(習近平) 집권 원년인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3.5% 정도로 유지하고 도시 신규 취업자 수를 900만명 이상으로 늘려 도시 실업률을 4.6% 이내로 낮추기로 했다.

국민 실질 소득이 경제 성장과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해 성장의 질을 높인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적극적 재정 정책도 계속 시행하기로 했다. 올해 재정 적자는 전년 대비 4천억 위안 증가한 1조2천억 위안으로 정했다.

시중 자금 사정과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통화정책은 ‘신중 기조’를 유지하며 탄력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광의의 통화량(M2) 증가 목표는 13%로 잡았다. 지난해 M2 증가율 목표 14%보다 다소 낮은 수준으로 안정 성장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중국은 아울러 산업 구조조정도 가속화 하기로 했다. 공급 과잉, 핵심 기술 부족 현상을 해결하고 전통 산업을 서둘러 고도화해 첨단기술 산업을 적극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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