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군, RPA 작전자료 은밀 삭제해 논란 예고

美공군, RPA 작전자료 은밀 삭제해 논란 예고

입력 2013-03-10 00:00
수정 2013-03-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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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운용중인 원격조종항공기(RPA)의 적군 공습 자료 공유정책을 최근 수정, 웹사이트에 공개해오던 공습 통계자료를 은밀히 삭제했다고 미 에어포스뉴스(AFN)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조치는 지난달 이후 미군의 RPA 사용을 둘러싼 조사와 논란이 점증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앞서 미 공군 중부사령부(AFCENT) 여성대변인 김 벤더는 지난해 10월 아프간에서의 RPA 작전상황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제공 서비스 노력의 일환으로 매월 RPA 출격 회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 공군은 그후 11월과 12월, 금년 1월까지도 통계자료 공개정책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지난 3월 7일 공개된 2월 한달간 통계치는 말끔히 지워진 상태였다.

미 국방부 대변인 빌 스픽스는 “국방부는 RPA 작전 통계치를 삭제하는 결정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반면 AFCENT는 논평 요청에 대응하지 않았다.

이번 데이터 삭제는 특히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존 브레넌 백악관 테러·국토안보 보좌관을 신임 중앙정보국(CIA) 국장에 지명하면서 RPA 정책에 대한 조사가 강화된 시기와 맞물려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고 AFN은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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