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억 달러 규모 개발사업 계획보다 7년 지연펜타곤 지도부, 예산 확보 노력 다짐
3천960억 달러 규모의 F-35 미 차세대 전투기 개발사업 책임자인 크리스토퍼 보그단 미국 공군 중장은 12일(현지시간) 비용 절감과 효율성 제고를 위해 국방부의 개발사업 사무국 조직을 합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작년 12월 F-35 전투기 개발사업의 책임을 맡은 보그단 장군은 국방 관련 회의 후 기자들에게 개발사업 사무국의 조직 개편과 인사이동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직 개편의 구체적 내용을 밝히지 않았으나 주요 계약업체로 F-35 엔진 제작을 맡은 록히드 마틴과 프랫 앤 휘트니사도 행정 업무 조직을 합리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F-35 개발 프로그램의 조 델라베도바 대변인은 “보그단의 계획이 2천명에 달하는 개발사업 사무국 인원을 줄이려는 것은 아니며 개발계획이 진전됨에 따라 효율성을 높이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국방부 고위 관리들은 F-35 전투기 개발을 둘러싼 예산 논란과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자금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국방부 무기 구입 책임자인 프랭크 켄달 차관은 “F-35 개발의 우선순위는 의심의 여지가 없으며 시퀘스트(연방정부 재정지출 자동 삭감)에도 불구하고 F-35 개발 지원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해놓고 있다”고 말했다.
F-35 전투기 개발사업은 예산 문제로 개발 일정이 계획보다 7년이나 늦어졌으며 비용도 당초 예상보다 70%가 늘어났다.
켄달 차관은 레이더를 피할 수 있는 F-35기의 개발 실험이 3분의 1만 완료된 상태지만 미군은 차세대 전투 능력을 갖춘 F-35기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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