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시리아 등에 ‘화학무기 의혹’ 추가정보 요청”

“유엔, 시리아 등에 ‘화학무기 의혹’ 추가정보 요청”

입력 2013-03-23 00:00
수정 2013-03-2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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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내전에서 화학무기가 사용됐다는 의혹을 조사하는 유엔이 의혹 제기국들에 추가 정보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 외교소식통들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시리아 정부와 영국, 프랑스에 ‘사건과 관련한 추가 정보를 제공할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반 사무총장은 22일(이하 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보낸 서한에서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며 조사범위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반 사무총장은 안보리에 “조사단의 권한과 조사 범위를 정하는 데 이들의 정보가 결정적 근거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엔은 시리아 알레포 교외의 칸 알 아살 지역에서 화학무기가 사용됐다는 주장이 나오자 진상조사에 착수하겠다고 21일 발표했다.

시리아 정부는 이번 공격이 반군의 소행이라며 유엔 차원의 조사를 요구했다. 반군은 반대로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입장이다.

이어 프랑스와 영국이 칸 알 아살 이외에도 다마스쿠스 인근 아타이바 마을과 홈스시(市) 등에서 화학무기가 사용됐다는 의혹이 있다며 조사 요청을 했다.

한편, 유엔 인권이사회(UNHRC)는 이날 시리아 사태에 관한 국제조사위원회의 활동 기간을 내년 3월까지로 1년 연장하는 결의안을 표결을 통해 채택했다.

회원국들은 결의안에서 (시리아가) “일정한 상황이 되면 적절한 국제 사법 메커니즘의 도움을 받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UNHRC의 위임을 받아 시리아 내전 과정에서 정부군·반군이 자행한 전쟁 범죄 및 인권침해 실태를 조사하는 기구로, 4명의 독립적 전문가로 구성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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