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구단주 아브라모비치 미국 FBI서 조사받아”

“첼시 구단주 아브라모비치 미국 FBI서 조사받아”

입력 2013-03-26 00:00
수정 2013-03-2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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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변호사 “2018 러’월드컵 유치 비리 관련”…당사자측은 부인

영국 프로축구 클럽 첼시 구단주로 유명한 러시아 억만장자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월드컵 유치 비리와 관련해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조사를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러시아의 유명 변호사인 알렉산드르 도브로빈스키는 26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아브라모비치가 FBI에서 조사를 받았다”며 “미 수사당국은 러시아가 어떻게 해서 2018년 월드컵 개최국으로 선정됐는지에 대해 물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전했다.

도브로빈스키는 어디서 이런 정보를 얻었는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100% 확실한 정보”라고 주장했다. FBI는 러시아의 월드컵 개최국 선정과정에 비리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도브로빈스키는 덧붙였다. 그는 다만 아브라모비치가 조사만 받았을 뿐 체포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세계적 갑부인 아브라모비치는 2010년 국제축구연맹(FIFA)의 월드컵 개최국 선정 과정에서 러시아 유치를 적극 후원했었다.

이에 앞서 하루 전에는 아브라모비치가 미국에 체류하던 도중 FBI에 체포됐다는 언론보도가 나왔었다. 보도가 나간 뒤 아브라모비치 소유의 철강 그룹 예브라스(Evraz)의 주식이 큰 폭으로 하락하기도 했다.

아브라모비치 대변인은 그러나 “그가 체포되거나 FBI에서 조사를 받은 적이 없다”며 “도브로빈스키 변호사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대변인은 아브라모비치 체포 소식을 처음으로 전한 러시아 현지 TV 방송 RBK-TV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한편 FIFA는 지난 1월 러시아(2018)와 카타르(2022)의 월드컵 개최지 선정에 부정이 있었는지에 대해 조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개최지 선정 투표권을 가진 FIFA의 일부 집행위원이 유치를 신청한 국가 대표단에 뇌물을 요구했다는 내용의 언론보도가 흘러나오면서였다. 이후에는 집행위원이 뇌물을 준 국가에 투표했다는 내용이 영국 신문에 보도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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